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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정태세문단세... 수많은 왕의 이름, 복잡한 사건과 연도를 외워야 하는 과목. 많은 아이들에게 한국사는 어렵고 지루한 암기 과목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한국사 공부의 본질은 파편적인 사실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과거 사람들의 삶과 지혜를 통해 현재의 우리를 이해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힘을 기르는 생각하는 학문이다. 아이들이 한국사를 딱딱한 암기 과목이 아닌,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는 구체적인 공부 방법을 알아보자.

 

 

 

초등 한국사, 왜 암기 과목이 되면 실패하는가?


역사는 수많은 사건들이 왜 일어났고,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지 인과관계로 촘촘하게 얽혀 있는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다. 이를 무시하고 사건, 연도, 인물 이름을 흩어진 조각처럼 억지로 외우게 되면 아이들은 다음과 같은 문제에 부딪힌다.

흥미 저하: 단순 암기는 지루하고 고통스럽다. 결국 역사 자체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진다.


단기 기억: 시험이 끝나면 외웠던 내용은 금방 잊어버린다. 머리에 남는 것이 없다.


응용력 부족: 각 사건의 의미와 배경을 모르기 때문에, 조금만 다른 각도에서 질문해도 응용하여 답하지 못한다.


역사적 사고력 부재: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역사 학습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이야기로 즐기는 초등 한국사 공부 핵심 전략


한국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바꾸어주는 몇 가지 효과적인 전략이 있다.

전략 1: 역사 만화로 첫걸음을 뗀다.


아이들이 한국사를 처음 접할 때, 두꺼운 글줄 책보다는 학습 만화가 훌륭한 입문서가 된다.

장점: 흥미로운 그림과 대화체 형식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복잡한 시대적 배경과 사건의 흐름을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돕는다. 전체적인 역사의 뼈대를 잡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활용법: 'Why? 한국사',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등 아이의 흥미를 끄는 인기 시리즈를 활용하여 역사에 대한 첫인상을 긍정적으로 만들어준다.


전략 2: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를 따라간다.


아이들은 추상적인 사건 나열보다, 특정 인물의 삶과 감정에 이입할 때 역사를 더 생생하게 느낀다.

방법: 광개토대왕, 이순신, 세종대왕, 유관순 등 아이들이 존경하거나 흥미를 느낄 만한 역사적 인물의 위인전이나 관련 이야기를 먼저 읽게 한다.


효과: 한 인물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살았던 시대의 사회상, 주요 사건,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 등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그려진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다가오게 된다.


전략 3: 지도와 연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역사는 시간과 공간의 학문이다. 지도와 연표는 이 두 가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최고의 도구다.

지도 활용: 고구려의 영토 확장, 신라의 삼국 통일 과정 등을 지도를 통해 직접 보며 확인하면, 사건의 공간적 배경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연표 활용: 아이와 함께 직접 우리 가족의 역사, 나의 역사 연표를 만들어 본 후, 한국사의 주요 사건들을 시대 순으로 나열하는 연표를 만들어본다. 이는 시간의 흐름과 사건의 선후 관계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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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4: 영상 미디어를 현명하게 이용한다.


글로만 접하던 역사를 생생한 영상으로 만나는 것은 아이들의 흥미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추천 미디어: EBS의 어린이 역사 프로그램, 역사 전문 유튜브 채널, 어린이용으로 제작된 역사 애니메이션 등이 유익하다.


주의점: 성인 대상의 역사 드라마는 재미를 위해 허구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부모가 이 부분은 실제 역사와는 다른 상상력이 더해진 부분이야 라고 짚어주며 비판적으로 시청하는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전략 5: 체험 학습으로 역사를 직접 만난다.


백 마디 설명보다 한 번의 경험이 더 강력하다.

박물관 및 유적지 방문: 국립중앙박물관, 경주, 공주, 부여 등 역사적 장소를 직접 방문하여 유물을 보고 유적지를 거닐며 역사의 현장을 느끼게 한다.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효과: 책에서만 보던 유물과 장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경험은 역사에 대한 깊은 인상과 살아있는 지식을 선물한다.

 

 

 

 

 


부모의 역할: 최고의 역사 선생님은 바로 부모다.


함께 즐긴다: 아이 혼자 책을 읽게 하거나 영상을 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함께 읽고, 보고, 대화하며 즐거움을 공유한다.


정답 없는 질문을 던진다: "만약 네가 이순신 장군이었다면 어땠을 것 같아?", "왜 사람들은 이런 선택을 했을까?" 등 아이의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을 통해 역사를 스스로 고민하게 한다.


역사 여행을 계획한다: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해 역사적 장소로 가족 여행을 떠나는 것은 아이에게 최고의 역사 공부가 된다.

 

 

 

 

 


한국사, 나의 뿌리를 찾아가는 즐거운 여정이다.


초등 한국사 공부의 목표는 시험 점수를 넘어, 과거와의 대화를 통해 현재의 나를 이해하고, 미래를 살아갈 지혜와 통찰력을 얻는 것이다.
한국사를 딱딱한 암기 과목이 아닌, 흥미진진한 인물들과 사건이 가득한 이야기책으로 만들어주자. 부모의 관심과 올바른 안내 속에서 역사와 친구가 된 아이는, 한국사를 평생에 걸쳐 즐길 수 있는 든든한 교양 자산으로 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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